태풍
태풍전야 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오늘처럼 찔끔 찔금 오는 것을 보니, 내일은 그리 심하지 않을 것도 같다. 무엇이던지 조용하고, 속내를
알수 없는 상황의 긴장뒤에 큰 것이 오기도 한다. 사람 사는 것도 마찬가지 이다. 그러니 표면만 쉽게 생각하고 상황을 잘못 판단해서는
누구나 낭패를 보는 것이다. TV의 중국 프로를 보면서 인간들의 요상무상한 수를 보면서 생각한다. 배신이던 욕심이던 깊게 보는 마음의
눈이 있어야지 하늘도 이해하고 돕는 것 같다.
오래전에 밑에 있던 전라도 출신의 직원이 말했다. "자기가 가 말을 안하면 자기 속을 보여주지 않게 된다" 고.똑똑한 친구 였는데
혼자 두니 게을러 내가 나온뒤에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고 듣는다. 언젠가 길흉사에 연락이 와, 꽃을 보낸 적이 있다. 영리한데 문제가
무엇인가 물으면 '일관성" 즉 기본에 대한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변화는 기본위에 이루어질 때 성장과 성숙이 된다. 주위에 어리석음을
접하고 있지만, 이제 애착을 가지기 싫다.그러면 집착이고 욕심이 된다. 좀 억울한 것인지,혹은 내가 원하는 길로 가는 것인지? 보자.
내일은 아침을 먹고 텃밭에 집사람과 같이 가기로 했다. 오늘 일본어 시간에 주말 한 것을 이야기 하는데, 텃밭의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농장이라고 하니, 큰 범위의 단어라고 하며 농원이라고 한다. 생각하니 그것도 좀 넓은 의미라 파파고에 텃밭을 치니,사이엔(채원)이
나오네. 외국어는 넒고 깊어 ㄲㅌ이 없는 것이니 그냥 적당히 부담없이 간다. 스트레스를 피하면서 배우는 즐거움으로..
오후 늦게 괴산의 박형으로 부터 대학 옥수수가 왔는데. 집사람이 한의에 간다니 좀 갖다 주라고 하네. 토마토 때문에 냉장고, 냉동고가
꽉차 공간도 부족하고 우리 밭에도 옥수수가 잘 자라고 있으니..한의가 고맙다고 침을 여기저기 많이도 뜸을 떠 주네.. 돌아 오니 저녁은
옥수수와 아침 먹던 가지,감자. 콩잎 물김치 등 완전 채식이다. 요즘 많이 먹어 1-2kg 몸이 불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