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빗 속에서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7. 18. 10:23

 

 

빗속을 달려가 토마토 따고, 벌집 주위 풀 정리하고 보지못한 뱀이 있을거라는 앵두나무를 베어버렸다. 밭 가운데 있어 걸거치기도 했다. 가죽나무 두 그루도 벨려다 지인 K가 가죽순을 너무 좋아해 가을에 그의 밭으로 옮기던지 베던지 할 생각. 그는 금년에 3~4번 순을 채취해갔다. 집사람은 아예 가져오지 말라고 해 수년동안 한번도 채취한 적이 없었다.

 

토마토가 싱싱해 밭 옆집 김사장에게 좀 따다 주었다. 벌집은 비에 떨어졌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주위 풀과 나무가지를 다 베었다.비옷을 걸쳐입고 장화를 신고 머리 덮어써고 농부가 따로 없다. 내려오는 길 비가 너무 세차고 안개가 끼어 차들이 깜박이를 켜고 왔다.K의 밭에 익은 토마토 따로 반 바스켓 따서 , 오는 길에 집에 갔다 줄까 확인하니 많이 있다고 지인들 나눠먹어라고 하네. 그 집도 200주를 심었으니. ㅋㅋ 명년엔 30~50주만 심기로 맘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