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회사에 같이 있던 K와 점심때 만나 옷 삼계탕을 한그릇하고 토마토와 옥수수를 들러 보냈다. 그는 업계 H그룹 출신들과 모임이 있어 자주
자리를 하고 또 성격이 좋아 여기 저기 술자리에 초대된다. 술도 세다. 본지 2주 정도인데 얼굴이 더 좋아졌다. 은퇴체질에 또 술발이 받는
모양이다. K가 전한 여러 소식중에 H 그룹의 3인방이 였던 J가 요새 다시 바이어를 만나 Agent를 잘 하고 있다고 한다. 기본이 잘되어
있는 친구다. 몇년 소식이 없더니 다시 Allbird라는 브랜드와 연결이 된 모양이네.동갑인 그가 다시 일을 한다는 소리를 들어니 부럽고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H그룹의 3인방이란 그룹의 큰 2공장을 맡아 있던 수출담당 부장급과 전체를 괸리하며 본사에 있던 나, 3인..
어제는 아침에 텃밭에 갔다.토마토를 따는데 공공근로하는 약 10명 아주머니들이 텃밭 주위 도로의 풀을 베고 청소를 하고 있어 토마트를
먹어라고 주고 이야기를 하던중 우리 밭 울타리 근처에서 한 아주머니가 벌통이 있다고 이야기 하여 가서 보니, 백일홍 나무 근처 풀숲에
주먹만한 작은 벌집이 있었다. 바로 떧어내려다 위험하기도 했지만, 우리 밭의 생명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두고,아프 킬러등 약품을 갖고
다시 와 제거할까 하였다. 나이가 들면 마음이 약해서 인가 아니면 생명에 대한 이해가 들어 그런지 살생을 하기 싫다. 전에 공기총을 사서
여기 지기 다니면서 새를 잡다, 생각하니 쉽게 피를 보는 것은 잘못이다 하는 맘이 들어 꾕을 찾을 때까지 하루 종일 총을 들고만 다니기도.
작은 것, 작은 욕심에 너무 쉽게 흔들리고 움직이면 되지 않는 것. 오랜 삶에서 생각하여 보면 좀 더 여유를 갖고 살아왔으면 하는 후회도
있지만 역시 그때는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이 우리 삶의 과정이다. 성숙을 위해 나아가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야 마무리도 아름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