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토마도 순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5. 7. 20:08
허리가 아파 요가를 쉴려다 , 아침 의지를 발휘하여 식사도 않고 7시에 문을 여는 할매탕에 갔다 바로 요가원에 가서 몸을 풀고 나니 좀 낫다.
집에 오니 집사람이 기침을 하면서도 자기들 클럽 화, 목요일 치는 테니스 장에 간다고 하길래 함께 가 코트에 내려주고 텃밭으로 갔다. 허리에
힘을 주지 못하니 불편하지만, 토마도 순을 짤라야 한다기에 가서 순을 짜르고, 아침겸 점심으로 밀면 한 그릇하고, 오후에 호스로 전체에
물을 주고 집에 오니 거의 6시가 되었다. 밀면을 좋아하지 않는데, 조합장이 와서 같이 가자고 하길래 갔다, 그 쪽 금고에 통장 정리도 했다.
집에 와 죽 한 그릇먹고 이제 좀 편한 기분으로 쉬고 있지만 몸이 찌부등하다. 농사는 진짜로 나의 체질은 아닌 것같지만, 맑은 공기속에 있다
오면 기분은 좋다. 호스가 길어 옷을 버려가면서도 여기 저기에 물을 주는 것도 쉽지 않아 나중에는 바께츠로 물을 떠서 나무에 주기도 했다.
피곤하여 샤워도 하기 싫어 그냥 있다. 사람 사는 것 여러가지이니 이렇다 할 정답은 없지만, 쉽지 않는 농사일처럼 사는 것도 쉽지 않는 것.
특히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지고 있는 남자들을 이해하는 여자들이 많지 않다.자기만을, 위쪽만을 쳐다보지 말고 아래로 보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