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신비한 4월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4. 8. 16:35

 

 

 

 

 

산색갈이 연두색으로 변해 있다. 어느새 소리없이 짙어진 봄의 모습. 신비한 4월.  T.S.엘리엇의 잔인한 4월.  맞는 해석인가? 잔인할만큼 신비하단 소리인가? 그 상황의 시인의 마음을 알 수 없지만, 계절의 변화의 신비로운 생동감을 노래한 것이겠지... 아니면 자신의 봄은 준비되지 않았는데,4월의 봄은 변함없이 찾아 온 것에 대한 원망?

 

텃밭으로 건강출근하여 지난 달 옮긴 포도나무의 지짓대를 세우고 전체 나무에 물을 주고 왔다.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들의 애틋함이 맘겨워 호스를 연결하여 듬뿍 주었다. 자연과, 나무와 함께 정성을 모운다. 내가 마음을 주면 나무는 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