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잡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4. 2. 17:59

 

텃밭이 있는 용연리 도시개발지에 벗곷이 만개되었다. 버스가 다니는 도로에서 약 4-5백 미터의 구 길은 고인이 된 김진제 의원이 아스팔트 포장도 하고 벗꽃을 심어 이미 큰 가로수가 되어 있고, 연결되는 개발지는 5년전에 2-3 미터 되는 벗나무 200 그루를,양산시 도시계획에 들어간 통도사 근처의 회사땅에서 얻어 주었던 것인데 한 그루도 죽지않고 모두 살았던 것. 이제 몇년 후면 내원사 들어가는 입구와 이곳 개발지에도 아름다운 벗꽃터널이 만들어지겠다.


어제 회사서 오는 길에 친구도 만나고 늦게 들어 와 피곤했다. 신경을 쓴 많이 하루 였었다. 오늘 텃밭에 잡일이 있어 들렀더니 몸도 노곤하여 새로 심은 나무들과 옮긴 포도나무,대추나무 등 두 바켓츠로 5-6번 떠나 주었다. 호스를 연결할려다 일 벌리기 싫어 그랬지만 나중 어깨가 욱신하다. 새 땅에 비닐 작업한 것중에 하나가 바람에 벋겨져 있어 다시 정비하고. 차도 물 몇 바겟츠로 간단히 씻었다. 앞집 김사장댁의 개가 없어졌다. 어찌된 영문인지 허전했다. 주인 만나면 물어봐야겠네.


평일인데 바로 앞집의 부부가 왔다. 물어보니 이동식 주택으로 지은 집인데, 냉장고아래 방바닥이 내려 않아 철판을 짜와 밑을 보강하려고 왔단다. 기가 차겠네..부인이 그 밭의 시금치를 좀 가져가라는 것을 필요없다고 그냥 왔다. 손을 다쳐 붕대를 하고 있어 안스럽고, 내가 시금치를 따기도 그랬었다. 집에 오니 주문한 줄사철 모종과 참취 모종이 꼼꼼히 포장되어 왔다. 날씨가 더우니 내일은 일찍 가서 심고  성불암에 가보던지 해야겠다. 초파일 후 스님이 바뀌니 정효스님 있을 때 등이라도 하나 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