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아침에 일어나면 메일등을 확인하고, 다움의 뉴스를 보고, 담금주 카페에 새로운 묘목이나,약초 소식 등을 본다. 그리고 NHK 뉴스를
좀 느린 속도록 제공하는 앱에서 2-3가지 뉴스를 듣기도 한다. 오늘 들은 것은 이치로 선수의 은퇴와 24시간 운용하는 7-11 수퍼가
인력의 부족으로 일본의 10개 매장에서 실험적으로 24시간이 아닌,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오픈하여 문제를 확인한단다.
사회의 변화에 따른 것이리라.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혈압의 기준도 자꾸 바뀌어 헷갈리고 있지만, 몇 개월 먹지 않았던
혈압약을 열흘 전부터 다시 반개씩 먹고 있다. 안먹고 걱정하며 마음을 졸이는 것보다, 일단 편하게 가자고 마음을 바꾸었던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다고 할머니가 말씀하셨다.내가 노인이 된 지금도 그 생각을 한다. 그렇다 조용한 아침엔 맘도 편하다.
어제 K 가족들이 두메부추를 밭에 심고 남아있던 고랑에 비닐을 씌운다고 했는데,다 했는지 모르겠네. 두메부추는 내가 인터넷에서 주문
마침 어제 아침에 도착해 테니스 치러 가면서 전달해 주었던 것이다. 내일 충북에서 동양금 2그루가 오기로 되어 있어 밭에 심을 예정.
너무 올인하지 않기로 한다. 몸도 무리하면 쉬어줘야 하듯이, 일도 쉬면서,, K의 말처럼 "차차 합니다" 가 맘에 들지 않지만 정답이다.
30년동안 바꾸지 않던 집사람의 스읭폼이 요즈음 정상으로 바뀌고 있고, 그 기본을 이해시키고 있다. 좀 더 애살을 가지고 바른 자세로
쳤다면 휠씬 잘 쳤을 것인데 말을 듣지 않고, 자세 교정이 아닌, 볼만 받아주는 코치에게 수년간 배웠던 것인데,지난 일년부터 새론 코치에게
배우면서 지적을 당하고 해 많이 늘고 있다. 내가 이야기하면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리고 싫어 하더니 같은 말을 코치가 반복하니 고치고 있다.
어제도 코치가 손목을 덥지말고 위로 올리라고 해도 잘 안되어 실수를 하길래, 내가 고치에게 그 부분만 별도로 볼 100개를 치도록 해 감을
잡도록 했다. 서서히 감을 잡아 가고 있다. 돌아보면 기본적인 자세다. 탁구가 아닌 테니스 폼은 손목을 고착하여 방향을 유지해야 되는 것.
간섭하는 것을 무척 싫어하니 나도 방관하였지만 요새는 볼이 좀 되니,애착을 가지고 토,일은 꼭 레슨을 가자고 한다.인간도 변하는 것이다.
언젠가 S가 말했다. 너가 애를 많이 먹여 "집사람이 너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고. 계모아래 반항적으로 자라, 자존심이 강하고 남의 간섭을
싫어하지만 근본은 인간적이며 착하다."집사람이 사랑하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집사람을 사랑한다"고 S에게 말했다.,가정을 이루고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서로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다. 나이가 들어 불편한 것과 나름의 생각이 굳어 갔어도 오랜 친구처럼 서로 믿고 의지한다.
세상살이 항상 사랑타령만 할 수는 없다. 사랑보다 믿음이 더 강하기도 하다.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몇 명있다. 친구던 혹은 동료 또는 친했던
사람들. 어떤 환경 ,어떤 입장이던지 얼굴을 본지 오래되었지만 마음으로 이해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삶의 연륜으로 이마에 주름진 사람들을
볼 때마다 어떤 믿음과 어떤 의지로 살아왔을까? 하고 존경과 이해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진정 울어보지 않은 사람들과 잔을 마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