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일욜

산같이 산과 같이 2019. 3. 17. 21:00

테니스 클럽의 회원이며 학교 후배인 이회장과 함께 텃밭으로 넘어가, 농막의 바닥 평탄 작업을 하고, 바람에 넘어가지 않도록 줄을 매고

돌과 흙으로 갓쪽을 덮어 단도리를 확실히 하고 보니 단단해 보였다. 새 땅의 지주인 K도 아들 둘과 함께 와, 비닐 작업과 이 것 저것 심고

있네. 농막의 준공식으로, 가져간 가스버너로 물을 끓여, 커피를 타, 앞집 김사장, 옆집 김사장, K등 5인이 잔을 부딪쳤다. 이런 재미인가?


오후에 넘어 오는데 피곤하여,잠이 오고 운전이 위험해 쉼터에서 10분쯤 자고 왔다. 이회장도 흙을 덮고 이런 저런 일을 해 피곤했는지

옆 좌석에서 자고 있다. 저녁에 이회장 부인이 청어회를 했다고 불러,집사람과 같이 갔더니 청어회와 사부사부를 준비해 한껏 먹고 왔다.

요리를 잘하고 테니스도 오래 쳐 실력이 있는 부인인데, 성당 활동도 많이 해 이회장이 종교에 너무 빠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걱정한다.


하루가 금방 지난다. 텃밭에 가면 그 곳 사람들과 어울려 전원생활의 느낌을 받는다. 옆집 김사장의 부인이 된장을 한 통 집에 가져가라고

주었다. 맛있다면 더 준다고 하네. 이회장과 두부집에서 두루치기를 먹고 2시 반경 텃밭에 돌아오니,K와 아들들은 가고 없다 십여개의 고랑

중에 4개에 비닐을 씌우고 무엇을 심었다. 카톡으로 나머지는 언제요? 하고 물으니 " 차차 합니다. 무리는 금물입니다" 하고 여유를 부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