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금회 송년회

산같이 산과 같이 2018. 11. 30. 22:53

허허하지만 깨끗한 송년회였다. 금년에 처음하는 송년회치고는 너무 담백하지만  맑고 밝은 얼굴로 헤여졌다.

3개월전에 약속하였지만 양주는 커녕 화요주 한 병으로 끝내고 2층 바에서 커피 등으로 담소하다 헤여졌다.

해운대 백사장의 야경을 앞에 둔 일루아 호텔의 태국식당의 음식은 그리 고급은 아니라도 그런대로 맛이 있어

잘 먹었다. 기름지고 단 것이 많이 들어간 것이라 입에 잘 넘어갔다. 페암 시술을 한 K는 아예 술을 들지 않고


최근 허리가 아파 절뚝 거리는 고교 동기며 해병동기인 K는 그런대로 마셨지만 조심하고, 술을 항상 심하게

고집하던 K상사 동료며 초등 중등학교 동기인 W는 심한 감기로 한 잔 들고 말았다. 총무와 나는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으니, 그리고 처음의 계획이였던 노래방도 대부분 사양해 일찍 헤여졌다, 제발 병치레 하지 말자고..


소화도 시킬겸 마침 앞 아파트 후배 이회장이 아파트 밑에 있다고 해 같이 근처 카페에 가서 이런 저럼 담소하다

들어 왔다. 그래도 너무 단 것을 많이 먹어 부담되어 샤워하기전에 실내 자전거를 20분 정도 타니 땀이 흘렀다.

세월에 이기는 장사없다고 이런 송년회는 차음이지만 오히려 누구도 탓하지 않고 받아 드리는 자세가 돋보인다.

자기 몸은 자기가 잘 아니 현실이 진실이다.어쩔수 없는 것. 이러다 조끔 나으면 다시 진실을 외면하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