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같이 산과 같이 2018. 8. 18. 12:15

 

 

65세가 되는  생일날에 가게를 접고 은퇴하여 작은 차를 몰고 차안에 간단한 장비를 지참하고 자원봉사만 10 여년 하고 있는 일본의 한 노인이 경찰이 사흘 걸려 못 찾은 미아를 멀리 차를 몰고 와서 30분 만에 찾았다는 뉴스를 보며, 은퇴후 어떤 재미 있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실탄은 충분하나? 어디다 투자해야 유동성이 있나? 등 고민하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였다. 그렇다 너무 안일한 생각만 하고 있었다.

 

아침 4호 라인의 하사장이 오늘도 아파트 앞 청소를 하고 있다. 목욕 갔다 오며 사진을 몰래 찍고 대화를 나누다 왔다. 가까이도 참 다양한 인생길이 있는데 왜 걱정하나?

 

집사람과 테니스 레슨 받고 와 혼자서 2층 휴게실에서 카푸치노 한 잔 하고 있다. 가을의 느낌이 오는 토욜 정오, 산다는 것에 깊이을 느낄수록 마음은 더 가벼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