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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해병
산같이 산과 같이
2018. 8. 12. 16:17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유족이 합동 영결식 때 모인 시민 조의금 5000만원을 해병대에 기부했다.
해병대사령부는 12일 “마린온 사고유족들이 ‘해병대 장병들을 위해 써달라’며 합동 영결식에서 조문객들이 전달한 공동조의금 전액을 지난달 30일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린 합동 영결식 때 일반 시민들이 조문을 오면서 공동조의금 5000만원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일반 시민들이 낸 조의금의 사용 방식에 대해 논의한 끝에 해병대에 전액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해병대에 전달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고(故) 노동환 중령의 부친 노승헌 씨는 “고인들의 희생이 더 안전한 해병대 항공기 확보와 항공단 창설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진상이 규명되고 고인들의 희생이 값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서신을 해병대에 전했다.
고(故) 박재우 병장의 작은아버지인 박영진 변호사도 “이번 일을 겪으면서 두 아들을 해병대에 보내기로 했다”며 “전우를 절대 잊지 않는 해병대 정신을 통해 우리 아들이 인생을 항상 바르고 당당하게 살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유족들이 전달한 5000만원을 사고 부대인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장병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12/20180812008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