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소식
가곡동 화재로 많은 환자들이 죽었다고 한다.. 相의 아버님이 95세 전후로 치매라고 들었는데, 혹시 하는 걱정이 되었는데, 어제 친구 이 사장이
자기 처남에게 들어 相의 아들 결혼식이 일요일 대구에서 있다고 한다. 몇 번 집안 대사를 치러, 미안해서 그런지 우리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다.
화환을 조치하고 부조를 그 쪽과 친척인 이 사장 처남에게 함께 부탁을 했다. 전에는 이 사장과 함께 경주및 용호동에 딸 결혼식에 간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둘 다 마음만 전하기로 하였다. 날씨가 풀리면 한번 밀양 가서 얼굴을 볼 생각이다.몇 년전 아버님께 인사를 갔는데 알어보지 못하셨다.
모든 것이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있는 것을 보니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다.." 나이가 들면 길흉사에 가지 않는 것이다" 라는 이 사장의 말을 듣고
서로 웃고 말았다. 나이가 들면 결정을 스스로 하니 편한 쪽으로 하고 웬만하면 그렇게 뭉게 버리는 것같네. 相의 형님이 살았다면 무슨 일이던
함께 하였을 것인데, 이제 기억도 자꾸 바래지고 있어 아쉽다. 내 사춘기에 큰 획을 그었던 相의 형, 진정한 나의 친구, 생각하면 마음 아프다.
피곤해 8시경 잤는데, 이제 일어났네.정현 끝까지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것도 아쉽네.딸이 흥분하여 전화가 왔었다. 그렇게 기권하면 안된다고..
(토욜 아침 목욕 갔다와, 다시 눈 붙이고 일어나, 어제 밀양에 相에게 보낸 카톡이 회신이 없어 혹시 아버님이 세종병원 화재에?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 전화하니, 다행히 그렇진 않고 내가 생각한대로 두 딸 결혼식에 신세져 3째는 일가친척만 연락하기로 했다고 한다. 기본이 분명한
착한 사람이다.그의 형님 살았으면 함께 가,조카 결혼식에 기쁨을 함께 나눌 것인데,인생사 맘대로 되지 않는 것.정말 형제 같았던 그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