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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같이 산과 같이 2017. 12. 3. 18:24

홍찬의, 해병대 신병훈련 수료하고 이등병으로 복무 시작

해병대 홍찬의 이병. /연합뉴스


미국 대학 입학자격 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에서 만점을 받고 명문대학인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 해병대에 자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홍찬의(21) 이병은 지난달 30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신병 수료식을 마쳤다. 홍 이병은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8년 유학길에 올라 캐나다와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홍 이병은 SAT에 응시해 만점인 2400점을 받고, 2015년 하버드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다. 홍 이변은 지난 8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귀국해, 해병대에 자원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어학병에 지원하거나 하버드대 졸업 후 컴퓨터 공학 기술을 활용해 산업체 대체 복무를 할 수도 있었지만, 홍 이병은 해병대를 선택했다.

홍 이병은 자신이 중학생 때였던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연평도에 주둔 중인 해병대 장병이 목숨을 걸고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하는 모습을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으며, 그들처럼 앞장서 조국을 지키고 싶었다는 것이다. 홍 이병은 가족의 반대에도 입대 전부터 달리기, 팔굽혀펴기 등의 체력을 키워 해병대 선발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10월 16일 해병대에 입대한 홍 이병은 신병수료식을 마친 후 4주간의 병과별 교육을 받은 후 경기도 김포에 있는 해병대 2사단에서 정보통신병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홍 이병은 “꿈을 향한 첫 번째 도전 목표였던 하버드대 입학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을 해병대에서 시작한다. 내게 해병대의 가치는 하버드보다 크다”며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처럼 국가를 지키기 위한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해병이 되겠다”고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3/20171203005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