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월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12. 1. 22:44
퇴근하면서 며칠 전부터 생각했던대로 친구 K를 불러내 저녁을 같이 하며 소주 한 병씩 마셨다. 90대의 모친이 호스로 곡기를 받으며 눈만 바라보고
있어도 그만 둘 수 없어 그대로 연명하고 계신단다. K의 누나가 근처라 자주 들린다고 하네. 누나에게 전해달라고 ,지난 9월인가 처럼 마음을 전했다
생전에 전해줄 수있는 마음이다. 돌아가신 후에도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자식들이 많아도 나이들어 아픈 것이니 어쩔 수 없어 시간을 기다리는 꼴.
워낙 옛 친구며, 같은 업계에 있었기에, 오랫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다정하다.건강을 위해 술을 잘 마시지 않지만, K와 만나면 항상 마신다.
12월은 한 해를 마감하는 달이다. 업무도, 나의 거치도, 미루었던 일, 사람과의 관계 등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도록 준비한다.
K와 첫 송년회를 한 셈이다. 다음 주 7일은 사금회 송년회, 그 뒤 고교동기, 테니스 클럽, 가족 등등 마지막은 회사 송년회를 끝으로 2017년을 보낸다
최선을 다 해 열심히 산 것에 만족한다. 회사와 회장님께 감사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감사하고,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과, 가족들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