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덕.
오늘 낮, 한 시 지나 창원터널 아래 딸네 집 꺽어 올라가는 길쪽, 내가 돌아오는 방향에서 큰 사고가 나, 차량 몇 대가 폭발하고 몇 명이 죽었다고 한다. 딸이 전화가 와, 막 차가 폭발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며 " 아빠 잘 갔나?"고 물으며 운전 조심하란다. "너도 조심해라" 하고 생각하니 , 오늘 점심 때 딸 집에 집사람 심부름으로 뭐 갖다 주고 평상시와 달리 점심을 같이 먹지 않고 현관에서 보고 이야기하고 바로 왔다.어제 자리를 비운 것도 있고 좀 늦었지만 회사와서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 조끔 늦게 왔으면 사고에 힙쓸릴수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서 딸네집 갔다 오는 바로 그 길에 유조차가 미끌어지면서 차량 몇 대를 박았다고 한다. 허긴 갈 때도 다른 사고가 나 차가 밀리기도 했다.
오래전 대화 호텔에 불났을 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나타나 말씀을 안하시고 표정이 굳어 있었다. , 어느 언덕인데, 화산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는데 할머니와 내가 내려오니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우리 앞까지 오는 꿈을 꾸었다. 꿈꾼 2-3일 뒤, 친구와 살롱서 술을 한잔 하고 아가씨들과 대아 나이크 클럽에 2차로 가서 친구는 그날 밤 그기서 자고 나는 술자리서 바로 집에 왔던 것인데, 다음날 아침 8시 못되어 불이 났다고 한다. 다행히 친구는 그 날 기획부 브리핑이 있어, 새벽 일찍 나갔던 것인데 수십명이 죽었던 사건이다.
예감이나 영감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말한다. 딸네 집에서 밥을 먹고 올려다가, 권하는 것도 일찍 오고 싶어 바로 왔던 것인데, 어제 산소에 들러 할머니, 아버지와 교감을 했던 것으로 그런 것이 아닐까? 어제 산소에 안가고 사무실을 비우지 않았다면 오늘 그기서 밥을 먹고 조끔 늦게 왔을지도..자기의 위치에서 책임감을 다하며 최선을 하는 것이 마음을 비우는 것이 아닌가? 오늘 회장님 친정체재를 위한 임원 인사가 발표되었다. 그러나 출장 가기전에 내가 부탁했던 나의 거취 내용이 빠져 있어 별도 메일을 보냈다. 시기를 놓치고 싶지 않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