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토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10. 21. 17:08

 

 

퇴근하면서 친구 이사장에 연락해 U형님을 모시고 함께 칠암의 대가 집에서 직화붕장어로 점심을 먹고 송정으로 넘어와서 커피를 하고 헤여졌다. 테니스 클럽 회원들이 커피한다고 연락이 와, 갔더니 집사람이 여성 회원들에 붕장어 식사를 한번 낸다고 해, 시간을 맞추다 결국 오늘 저녁에 전체 회원들을 초대하기로 귀결되어 잠시 후 다시 그 집에 가기로 했다. 칠암에서는 직화로 서빙하는 곳은 그 집밖에 없는데, 깨끗하고 좋았다. 알뜰한 집사람이 어떤 부분에서는 고집이 세고 호불호가 분명해  이 클럽엔 애착이 많다.


U형님이 많이 수척해 세월의 흐름과 환경의 영향,등이 새삼 마음에 와 닫는다.나이가 들고 몸이 여러군데가 자꾸 문제가 생기니 남의 일같지 않다.이 사장은 암 수술 후, 많이 좋아져 이제는 완전 회복된 것같아, 자주 골프를 나가고 매우 밝은 표정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내 탓이라는 좋은 말을 하고 있다. 큰 아픔 후에 느끼는 것이겠지. 인명이 재천이라면 인생은 재아,라는 생각이 문뜩 떠 올랐다. 그렇다, 인생은 자기 몫이며 그 결과도 자기 탓이다.


출장 전에는 항상 긴장이 되는 것이지만,이제 익숙해져 차분히 대비하고 있다.내일은 그냥 집에서 쉰다. 산이나, 다른 것을 하다 만일에 문제가 생기면 출장에 지장을 주니, 조용히 한 목표로 향해서 준비하고 정성을 모우는 것이 중요하다. 산다는 것은  크고 작은 것도 따지고 보면 자기의 선택이고 그것이 모아져 먼 길에서 운명이 되는 것.. 푸른 하늘이 그냥 푸른 것이 아니다. 블루 커피의 커피 잔과 커피의 색상 조화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