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테니스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10. 14. 15:28
테니스 클럽에서 3 게임을 하고, 노봉방 술로 좀 취했다.. 저녁 한수원의 백부장 제안으로 전체 회원들이 일광에서 식사하고 임랑 바닷가의 축제 구경을 하였다. 한수원과 관계가 있다고 초대받은 것인데, 오랫만이다.. 파티장에서 빠져나와 바닷가와 동네 주위를 돌아 보았다. 대학 4년 여름 방학 때 할머니와 함께 들어와 한 달 있었다. 여러가지 기억들이 떠올라 마음이 찡하였다. 당시만 하여도 어려운 시절이였으나 인정이 넘치던 때였다. 아침 바다에 나가 후리 그물을 동네 사람들과 같이 당겨주면 그물에 잡힌 살아 있는 칼치를 한 두마리 주어, 호박과 같이 찌져 먹었다. 난개발로 많이 변했네..그 시절이 생각났다.
윤수일이 와, 터미날과 아파트를 불렀는데, 마치 아무도 없는 아파트를 찾아 온 것같이 임랑 바닷가도 나도, 쓸쓸한 마음으로 왔다 가는 밤 바다의 파도소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