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휴가-6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10. 6. 22:13
이제 휴가도 다 끝나가네. 무엇을 했는지? 마치 세월이 흘러간 것처럼 허무한 기분도 드네.
오늘은 비가 찔끔 찔끔 왔다 갔다, 가을비답게 소슬하지도 않아, 집에서 회사 메일을 답하고
간단히 밖에서 식사하고 들어와,TV만 보다 보낸 것같다.아침 목욕가서 몸을 푼 것이 좋았다.
명년 가을엔 꼭 텃밭에 움막이라도 지어야겠다.자연속에 조용히 적막한 생활을 하고 싶다.
푹 자고 일어나면 맑고 차가운 기운을 느끼고, 근처를 돌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점심은
익성암이라도 가서 떼우고,저녁은 산책겸 근처 두붓집에서 된장찌게 식사라도 하면 된다.
개를 한마리 키우고,닭을 2-3 마리 가져, 작은 정원을 만들어 조끔은 노동을 하면서 보낸다.
커피, 차를 마시며 간단한 요가와 책을 써고 싶다.하지 못한 마음의 일들을 책으로 만들어
치열하게 살아온 날들이 고맙다고 또 많은 사람들에 감사하는 그런 기억을 담아 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