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다짐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7. 7. 23:58

윔블돈 여자 3라운드 아자렌카와 해더 왓슨의 2시간 걸리는 경기를 보면서 잠을 놓쳤다. 누었다 다시 일어나 게임을 끝가지 보고 또 잘려니

잠이 안와 다시 일어나 우유를 한잔 데워 컴에 들어 왔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역시 경험과 순간의 빠른 판단과 그것을 받쳐주는 체력이다.

왓슨이 이기길 바랬지만 한 수 밀려,3세트에서 6:4로 졌다. 결정적일 때 치기 쉬운 방향으로 친 것이 원인. 고비를 넘기는 내공이 필요한데..


남에게 줄 것은 주고 내가 원하는 것은 참으라는 말이 있다. 기분이 상해가면서 작은 욕심을 고집하는 것은 자존심이고 나 답지 않다.그런

생각이 머리에 맴돌고 있는 밤. 나의 길에서 내공을 한 단계 올려 자유로울수 있다면 고집을 희생하는 것이 맞다. 자존심과 작은 것을 걸고

나를 망칠 나이도 아니고 무리할 연륜도 아니다. 남에게 지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많이 자유스러워졌다.글을 쓰는 것, 나와 다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