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주말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4. 14. 01:54

밤 12시에 일어나 다시 잘려다 잠이 오지 않네. 요즘 회사도 그렇고 개인적인 일도 너무 욕심을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 또 사회분위기등

혼돈되어 머리가 맑지 않다. 보통 4-5시간 자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나는데, 어제 저녁 과식을 하지 않아 몸도 가벼운데 중간에 깼네.

단순화 하자고 다시 일어나 팔단금과 다리 일자 벌리기등 스트레칭을 하고 나니 기분이 좀 풀리네. 내 몸과 거취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홍준표 후보가 토론에서 밀렸다고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고,회사엔 회장님 장남도 정초부터 들어와 있으니 회장님이 신경을 많이 쓰시네.

장남에게 뭔가 보이고 싶으신지,3명이 멕시코 줄장을 가는데 회사 규칙에 어긋나는 비지니스 클래스를 타고 가란다고 부사장이 곤란해

내게 묻길래, 젊은 팀들이니 그냥 3등석 태우라고 했다.지난주 장남이 베트남에 출장을 갔는데 그 쪽 임원들이 소홀히 대해 화를 내기도.


회사가 클수록 기본에 강한 기강이 되어야 하는데, 호불호가 강해 감정에 많이 죄우된다.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고집도 강하시니

웬만한 것은 오너의 뜻대로 넘어간다. 오너는 기업에 대한 큰 책임이 있으니 어떤 부분은 본인의 뜻대로 해야 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어제도 해외 법인장이 들어와 회의를 하면서 나와  얼굴을 좀 붉히는 일도 있었지만 점심을 같이 하면서 서로 다른 이야기로 넘어 갔다.


살아가면서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홍준표도 혼자의 자신감에 너무 쉽게 생각하고 철처한 준비를 못하지 않았나 한 생각이 든다

상대나 시장경제나 마찬가지다. 심한 경쟁속에는 가만히 있으면 쳐진다. 우리들처럼 새로운 것을 시즌별로 출시하는 스포츠 신발 업계엔

안일하면 도태된다. 바이어들과 중요 회의에서 진부한 태도를 보이면 그 결과는 심각하다.회사가 바로 서도록 항상 긴장하며 일하고 있다.


기다리던 주말이다, 오늘은 고교동기들을 초대해 식사한다. 골프를 좋아하는 이사장에게 줄 골프볼과 친구들과 마실 21년 한 병을 별도

챙겨놓았다. 내가 요즘 골프를 하지 않아 선물등으로 받는 골프공이 있어 좀 나누기로 했다. 내일은 작년과 같이 원자력 발전소 구장에서

테니스를 치고,옆 공원에서 바베큐 파티를 한다.작년에 집사람이 소고기를 화끈히 내어 화제가 되었는데,금년에도 그 정도 준비하고 있다.


테니스 회원들과 함께하는 것이 집사람이 좋아하는 사교다.살면서 낙이 있어야 지탱하는 힘이 된다.화,목은 20여년 된'한마음 여자 클럽'에

나가고, 월,금은 레슨을 받고, 토요일은 나와 함께 부부 클럽에 나간다. 한마음 회장을 십여년 할 때도 지원을 많이 했지만, 지금도 일년에

한 두번은 회원들을 호텔에 초대해 식사를 낸다.부부클럽도 집사람이 애착을 많이 갖고 있고 또 내가 고문으로 나가니 그 역할을 하는 것.


산을 좋아하던 내가 40대 초반인가 천성산 산행을 갔다 오면서 당시 술을 많이 먹었던 시절이라, 그 날 몸이 평소와 다름을 느끼면서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얼마 뒤 싱가폴 출장을 다녀오면서 테니스 숖이 있어 라켓 3개를 사가지고 와, 우리 가족 3인이 사직 구장에서

테니스 레슨을 시작했던 것. 딸은 중학교 가면서 그만두고 우리는 계속해서 ,건강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이다. 역시 시작은 작은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