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슬픔.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4. 6. 13:19
봄비 오는날,나의 가슴을 후미게하는 부고를 받다. 정초까지 통화하고 서로 선물을 주고 받던 내가 애착을 가지고 좋아하던 베트남 시절의
후배며 동료였던 J의 죽음을 통지받다. 그의 전화로 '본인부고장'이 와,전화하니 받지 않고 소리만 가더니, 나중 후배라고 전화 와서 하는말,
급성 간암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외동 아들로 모친이 별세할 즈음에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 대구에 돌아가 사업하며 때때로 연락하던 그,
결혼이 좀 늦고, 이혼도 하여 아직 3-4살 밖에 되지 애 하나 있는데,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사업하며 스트레스로 간이 나빠졌을까? 아직
아버님이 근처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마음 아프다. 세상사 몸안에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알 수있을까? 정말 덧없는 인생사..
자식처럼 생각하고 좋아했던 사람이였다. 의리가 있고 분명한 사람이였는데,정녕 하늘도 무심하다. 인간이 기댈수 있는 곳은 과연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