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눈물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3. 2. 21:10

요절한 김광석의 노래 '60대 부부 이야기'를 몇 번 들은 적이 있지만,오늘 아침 Band에, K-POP에서 60대가 다된 분이 20년전에

사별한 부인을 생각하며 노래 부르는 것을 얹져 놓아,들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김광석이 활동할 1980년대 후반,95년까지는

산업전선에서 그리고 바쁘게 생활한 시기라 음악과 그렇게 가깝게 하지 못하고, 베트남에서 들어온 2003년 이후에 조끔 관심을

가지고 그 때 "서른 즈음에" 등 영남대 음대 나온분이 CD에 녹음하여 주었던 것을 차에서 종종 듣고 김광석에 대해 알게 되었다.


원래 책임감과 강한 것에는 강하고 냉정하지만, 감정에 약해 눈물이 많다. 아내가 먼저간 노래라, 쉽게 따라 부르기도 뭣하지만

어떻게 젊은 나이에 그렇게 슬프고 어두운 노래를 많이 불렀는지, 담담한 목소리에 특이한 가수였다.죽음에 대한 의문이 분분해

사자만이 알 수있지만 죽고 나서 그의 노래를 추모하는 열기가 뜨거운 것은 아쉬움과 삶에 대해 느끼는 공통된 미련일 것이다.

저녁을 먹고 대청공원 호숫가에 나가 좀 걸었다. 밤엔 아직 바람이 차겁다.세월은,"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내일이면 또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