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초벌 정구지.

산같이 산과 같이 2017. 2. 9. 15:03

작년 엄청 사가지고 여기 저기 나누어 주고도 남았던 초벌 정구지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20단짜리의 박스를 10박스쯤 산 것같다.

딸과 사위 손녀들도 와, 대동의 들길을 같이 걷기도 했다. 2박스인가 가져가 그 쪽 지인들과 나누도록 하였다. 금년에는 3-4박스만

사서 한 두 단씩 나누어 먹기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 한 두단도 풀어 놓으니 많다. 3년전인가 너무 많이 사 술을 담아 놓은 것도 있다.


대동의 안쪽 시레마을 저 안쪽, 호수아래 작은 길가 노지에 바람막이 비닐도 하지 않고 자란 이 밭의 정구지는 우리가 통상 알고 있는

토종 정구지로 뿌리가 붉다. 오늘 연락을 해보니 아직 땅에서 올라 오지않고, 붉은 줄기가 비치고 있다고 한다. 다음 주쯤 출근하면서

들러볼 생각이다. 뜨거운 여름,가을 겨울을 지나오면서 노지에서 올라오는 그 푸른 정구지는 바라만 봐도 좋다. 토종의 강인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