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달밤 체조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12. 29. 01:39

11시 반쯤 일어나 체조하고 씻고 책상에 앉아 이것 저것 보고 있다. 요즘 해운대로 오는 차가 원동서부터 막히네. 회사서 5시 좀 안되어 나왔는데,오륜대 텃널부터

막히어 철마 기장쪽으로 둘러서 왔다. 한시간 반이 더 걸려 피곤했다. 집사람과 바로 옆 밍주에 가서 팔보채,볶은 밥, 짬뽕 세종류를 시켜서 싫컨 먹었네. 이 조합은

애들이 집에 오면 여기다 탕수육,라조기를 첨가 해 먹는다. 어제 애들이 오기로 했는데 하루 밀러 오늘 온단다, 저녁만 같이 하고 시댁에서 자니 서운해(?) 말란다 


손녀들이 중국식을 좋아해 오늘 저녁도 먹어야 될 판이다. 식당서 오자 말자 소파에 쓰러져 있다 옷 입은 채로 침대로 옮겨 자다 일어난 것이다. 속이 거북한 것 같다.

불규칙적인 생활의 리듬과 음식이 문제. 리듬을 깨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지만,나도 집사람도 서로 스타일과 다르니 공통 분모를 찾아서 타협해 간다.결혼 40년에 서로

터득한 것. 지 몸 지가 챙기고 엄격해야 되는데 쉽지 않다. 집사람도 고집이 세 절대 인삼 종류는 맞지 않다고 먹지 않더니 요즘 먹는 것을 보니 세월과 타협 하고 있다.


마음 같아선 옛친구, 선배 그리고 옛 동료 등 몇 사람 만나고 불러서 저녁도 하고 술도 한잔 하고 싶은데 그럴 정신적 여유와 체력에 자신이 없다. 자고 나면 찌부등한

몸을 억지로 추스려 목욕을 가서 몸을 풀고 출근을 시작하는 것이니. 눈도 좋았는데, 요즘은 침침하기도 해 염색약이 문제인가 하고 며칠 전 이발하면서 염색을 하지

않았다. 3달에 두 번 정도 하는데, 염색을 별도 하기 싫어 이곳 사우나서 싼 염색을 하는데 신경이 써이네.전에는 미장원에서 헤라인가 하는 것을 했는데 좀 비싸다.


집사람이 다른 데는 돈을 잘 써면서 자기 몸과 옷등에는 왜 그렇게 인색하느냐고 탓하지만, 여기 저기 신경써기 싫어 그렇게 한다. 스타일대로 노는 것이 인생아닌가?

자유스럽게 행동할 수있을 때가지 참고 가는 것이다. 향기란 절제를 통한 맑은 내공에서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서 몸을 추스릴 수있을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하고,"이제

나의 역할. 책임에 따른 가치가  끝났다" 고 느낄 때는 미련없이 은퇴하고 나와 내 원하는 단백한 생활로 들어 가는 것. 아직 현실의 책임을 주고 붙잡아 주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