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2월의 이야기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12. 2. 14:28

 

아마 금년도 마지막 손님이 왔다 갔다. 대만과 한국을 카버하는 이너베이션-dept. 디렉터. 점심을 같이 하고 소주를 한잔씩 돌리며 첫번째 Merry Christmas 를 외쳤다. 본사와 원료공장은 12월 말 기준으로 R& D실 레노베이션, 그리고 베트남에서 선박으로 띄운 원료 생산 라인 한 세트 설비를 추가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송년회 등 외부 스케줄이 다음 주 부터 본격적으로 다가 오고 있고, 내가 해야 될 몇 가지 ( 칫과에서 지적한 크라운 두 개, 눈이 글을 오래보면 침침해지니 한번 더 안과를 방문하는) 일 등이 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는 지 엄두가 나지 않아 차일 피일 미루고 있다. 둘 다 그리 급한 상황이 아님을 알고 있다. 잇빵은 이미 아말감으로 띄어져 있으므로 덮어 쉬우면 되고, 치과는 몇 달전 가 보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나이가 더니 괜히 더 심적으로 압박하는 것같네. 가야지 조만간..치과에 가면 국제시장에 온 것과 같이 이리 저리 흥정하는 기분이 들어, 가고 싶지 않다. 그것도 의사가 아닌 앞에 앉은 간호원들이 하니 더 그렇다. 나 다니지 않으니 돈 쓸일도 그리 많지 않네.. 그럭 저넉 세월만 보내다가 뭐하고 있었노? 하는 소리가 나올지도..금요일 오후 , 아침부터 온 바이어와 점심을 같이 하고 오니 노곤해 지네.. 저녁에 장산 산책이나 가서 세월을 한탄하며 풀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