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토요일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8. 27. 09:29
회사의 고양이 가족이 살고 있다. 사람을 보면 피하다가도 내가 가면 먹을 것을 간혹 주어서 그런지 울면서 근처에 어른 거리며 먹을 것을 달라는 시늉을 한다. 교감을 갖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뱅갈 고양이가 사람들을 잘 따른다고 해, 집사람과 의논하니 동물은 이제 그만. 이란다. 위 사진은 그 고양이의 새끼 4마리중, 2마리. 고양이도 모계 사회인지, 숫컷은 보이지 않고 암컷만이 새끼를 키우네.
토요일이지만 회사는 4개 라인이 풀(full)로 돌아가고 있더. 오더가 많고 납기가 밀려 일요일도 작업이 필요한데, 성묘등 생산직 인원이 부족해, 추석전 하루만 일요일 작업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날씨가 더워 현장직에서 고생이 많았다. 현장직은 추석/구정에 150% 상여금이 나가니 며칠만 더 고생하면 그 후엔 기온이 내려가고 또 추석 연휴가 된다. 좋은 계절이 온다. 다시 오지 않을 2016년 가을 , 기대된다. 덥고 긴 여름도 나름의 이유, 김수환 추기경이 말처럼 , 과거의 모든 고통이 필요했던 것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듯이, 더운 여름 찌던 그 여름의 불편함이 하나의 이야기로 기억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