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더위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8. 10. 08:31
어제 아침 서울 친구와 통화에 " 며칠후 연락이 되지 않으면 더위에 죽은 줄 알아라" 고 말한다. 이런 농담이 나올만 한 더위였다.
그래도 오늘 아침은 좀 나은 것 같다. 모처럼 대동 초증학교에 들렀더니 작은 개가 일년이 넘었는데 알아보고 반긴다. 새우깡을
한 봉 사서 주고 운동장을 좀 걸었다. 이제 가을이 먼 발치에서 다가올 채비를 차리는 것인가? 방학한 학교 운동장이 조용하다.
회사 S상무는 계곡에 가서 발 담구고 왔는데 오늘 아침 왼쪽 발과 다리가 붓고 위로 올라 오는 것같아, 병원에 갔더니 세균 감염
인 것 같다고 입원했다. 피검사등 여러 검사를 해놓고 일단 항생제 처방을 받고 있다. 무좀의 상처로 해서 세균등이 감염될 수
있다고 하니,모두가 조심해야 된다. 특히 파상균은 위험하다.작은 상처를 간과했다고 생명까지 잃은 업계의 사람들을 보아왔다.
부사장은 휴가 때 아침 새벽 5시부터 배네재-배네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다음날은 천왕산-재약산 등 영남 알프스를 2틀 동안
친구들과 올랐단다. 대단하네..머리 혈관의 협착증과 안구 뒷쪽에 종양이 있어 항상 건강에 신경써여 이번에 과감한 도전을 했단다.
나는 친구들을 만나고, 새끼들을 보고, 테니스를 치고, 잠을 많이 잤다. 더위와 맞서지 않고 9월이 오면, 하고 더운 꿈을 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