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마음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5. 27. 09:08

 

작은 하나에 집착하면 큰 것이 보이지 않고 큰 그림만 생각하면 작은 디테일이 간과 돤다. 균형을 갖춘다는 것이 살면서 중요함을 알지만 쉽지 않다 . 어떻게 발랜스를 취하는가?는 취향과 습관 그리고 기본적 판단에 달린 것. 그에 따르는 결과는 인생 그 자체로 다양한 모습이 된다.  그래서 기본이 중요하다.

 

큰 꿈을 갖고 뛰고 있는 후배가 밤 늦게 카톡이 왔다. 잘 짠 계획은 반 성공이고 또 다른 반은 불확실하지만 최선을 다 하면 후회가 없을 것이라,아침 조언을 했다.

 

아주 옛날 통도사 암자 뒤로 달빛속에 산을 넘어 양산 베네골로 들어 갔다. 친구와 둘이 2-3시간 걷던 기억이 나네. 베네에 도착할 즈음 징검다리 도랑 건네에 동네사람들이 놀라 햇불을 들고 나왔었다. 이장집 사랑방에 자고 아침 차려준 된장 찌게와 김치 등 너무 맛 있었던 기억이 난다. 베네에서 칡밭재,천황산을 올랐던 것. 산 능선을 걷던 그 날밤  그 모습이 그려진다. 싱싱한 젊은 날이였다.

 

사진은 천왕봉에서 제석봉을 거쳐 장터목으로 내려가는 길. 이미 천왕봉을 안은 뒤라 더 싱그러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