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먼 길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5. 4. 09:35
무거운 짐을 지고 먼길을 가는 것, 삶이란.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말이 아니더라고도 산다는 것이 nothing easy란 것을 모를 리 없다.
금정산 언덕을 타고 올라가는 연록의 싱싱함이 눈을 맑게 하는 5월의 아침, 머리가 무겁네. 어제 저녁 인니 법인장 부부와 함께 송정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고 들어와서 많이 먹고 단 것을 먹은 것을 후회하는 것보다, 더 한 것은 한국에 들어 오고 싶다고 하는 그의
이야기가 마음에 걸린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그 인들, 난들 어찌 할 수없는 책임감과 현실을 외면할 수없음을 알고 있다.
중간에 일어나 짜증이 났다. 아침 모든 것을 훌훌 벋어 던지고 USD 좀 챙겨서 한 일년 여행이나 갈까? 하고 집사람에게 물으니, 돌아
오는 대답이 재밋다. 일본은 지진으로, 동남아는 환경이,유럽은 IS 때문에..해서 해운대가 제일 좋다고 한다. 실망보다는 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