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월

산같이 산과 같이 2016. 4. 1. 08:26

가슴 설레이는 4월, 산을 쳐다봐도, 주위를 둘러봐도 계절은 봄. 즐거움이 앞선다..아침 일찍 일어나 침상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서재에 가서 컴이 켜지는 동안 천성산 조개암에서 배달되는 맑은 물을 한잔  마신다. 회사 메일을 보고, 중요한 것은 나중 회사서 다시

정리키로 하고, 목욕탕에 가, 물속에서 이런 저런 하루의 계획을 생각한다. 4월은 배틀 타고 떠나는 계절. 몸은 못가도 마음은 떠난다.


4월의 첫날. 불타는 금요일. 나만의 스케줄이 있다. 담담한 마음으로 일상을 돌아보는 산책의 재미도 있다, 2일은 부부 클럽의 바베큐-

Outing이 수자원공사 테니스 코트에서 있어, 출근했다가 11시까지 도착하기로 했다. 일요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봄비 맞고 산으로 갈까? 

4일은 이화원앙회 부부 모임이 서면서 있다. 거의 30년이 다 되어가는 모임인데 여전하다. 다음 주말은 괴산, 수안보로 가기로 했다.


4월은 나와 자연과 그리고 주위의 지인들과, 함께 생명의 기쁨을 나누는 달이 되겠지. 모처럼 고교 동기들과 해병 생활을 했던 경주, 포항

그리고 감포의 푸른 바다를 둘러보기로 했다. 문무왕의 수중묘 근처 횟집의 코가 빨간, 연세대 출신, 2nd와 함께 살던 그 분은 잘 계실까?

그날 너무 취하여 우리는 바닷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쓰러져 밤을 세우기도 하였다. 파도가 밀여오는 작은 포구처럼 4월은 내 안에 있다.


(下.어젯밤 달맞이 산책길..윈쪽에 노란 개나리,오른쪽에 크림색의 벗꽃. 환상적이다.고개 올라서면 푸른 바다가 나무 사이로 넘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