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비가 많이 오고 있고 출근하는 고속도로가 어두워 헤드라이트를 켜고 왔다. 10월에 들어서는 첫날부터 가을비가 세차게 오네.
날씨가 어두어선지 아침 늦게 일어났다.대충 도마토 쥬스와 계란 후라이를 먹고 나왔다.날이 어두어 늦게 잤네-하고 집사람이
웃으며,목요일 테니스 회원들이 아침부터 비가 와서 어쩌나? 만나서 커피라도 해야지 하고 카톡이 뜨고 있단다.여자들 대단해^
양산 휴게소를 들리지 않고 바로 회사에 오니 좀 빨라, 메일을 확인하고 회사 주위를 한바퀴 돌았다. 8시반에 회의가 있으니.
회사 앞 작은 공원의 나무들도 이제 단풍이 들려고 한다. 석류나무의 석류가 몇 개 있더니 누가 다 따 가 버렸는지 꼭대기에
하나만 붉게 달려있다. 무화과 나무의 열매가 아직 몇개 있는 것을 보니, 양산 텃밭의 무화과도 몇개 익었을 것같다. 가봐야지.
참 세월이 빠르다. 하루 하루는 길어도 뒤돌아보면 금방이네. 산다는 것은 그래도 적극적인 자세로 동기부여를 찾아야 한다.
둘러보면 역시 살아야 될 가치가 있는 것이고, 10월이 되면 또 살아봐야지 하는 맘으로 푸른 하늘을 쳐다보자.. 밀양 동문 안의
학교 여인들중 한 명이 어렵게 살다 최근 저 세상으로 갔다고 한다. 참 착한 사람인데 생각하면 세상살이가 왜 그럴까? 반문한다.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수있을까? 행복은 마음에 달려다는 것도 반은 거짓말이다. 세상을 살면서 비교하지 않을수 없고
환경과 가족들이 어려울 때 사람들의 마음은 괴롭고 혼란스럽다. 그 시대에 맞는 태도와 지혜를 갖쳐 생활에 적응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괴로움의 댓가를 치르고 돌아보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10월의 단풍, 아름다움속에 생존의 아픔이 있다고 나무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