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9. 6. 14:22

 

 

 

 

 

 

 

 

"비가 와도 갑니다" 하는 문자를 이불속에서 받고 일어나 , 8시까지 고속도로 입구인 원동까지 도착해 , 셋이서  조용한 산 계곡을 따라 노전암-상리천-집북재-성불암으로

돌아 내려왔다. 성불암 요사채에서 방문을 열어놓고 차를 마시는데 조용히 비가 지나가는 것을 보라고 해 밖을 내다 보니 산 허리쪽으로 바람과 비가 지나 가는 것이 보였다. 조용히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이 마치 세월이 나를 끌고, 미련없이 급히 달려 가는 것같아 웃었다. 스님이 백야초 차를 끓여 주어 마시고 비를  좀 맞으면서 내려왔다. 5시간 산행이였는데, 4시간은 걸은 것같다. 미끄러웠지만 즐거운 시간. 금년 가을에는 산을 좀 타야지 ...텃밭에 들렀다,백일홍이 피여있고 석류가 익어가고 있다.. 내원사 유황생오리 구이를 먹었는데, 맛 있네..(식당에 앉아 인테넷으로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