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그 시대 그 역사를 따지는 일부 사람들이 광복절의 의미를 자기들의 입지를 구축하는 것같은 소리들을 하고 있다.
그렇게 기념식을 하던 학창 시절의 기억보다, 지금은 공휴일이라는 생각이 앞서는 기념일이 된 것같아 아쉽다.
길가에 태극기를 달고 다니는 택시를 보면서 자가용에도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데, 나부터 그러질 못하고 있으니..
어제부터 온 손녀들이 오늘은 근처에 있는 친할머니댁에 지네들 고모부 식구들이 와, 간다기에 아침 8시반에 집을 나와
장산을 돌다 3시경 집에 왔다. 6부 능선을 좌측으로 올라 우측 억새밭까지 가서 계곡으로 내려와서 그기서 점심을 먹고
대천공원 입구서 택시를 잡지못해 오늘도 집까지 걸어 왔다. 산이란 동행을 해도 좋고, 혼자서 걸어도 산과 함깨 좋다.
손녀들이 많이 커 대화가 되니 재미있다. 어제 저녁에 이태리 식당에서 조개 파스타, 피자, 마늘빵등 다양하게 시켜
먹는데, 먹는 것에 애착이 많은 큰 손녀가 음식이 마음에 드는지, 갑짜기 외할아버지 고마워요.하고 인사를 한다.
동생은 중국집에 가자고 했는데,큰 손녀가 스파게티와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해 그곳으로 가, 맘으로 신경이 써힌 것같다.
6-7월은 병치레한다고 기분이 좋지 않았고, 지난 3-4주는 회사일뿐아니라 개인적인 일들도 한다고 좀 바쁘게 쫓기며
마음을 조절하고 있었다.이제 거의 끝나고 나니 담담하다. 약간의 마무리만 하면 되고. 계속하여 건강을 위주로 생활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기에게 맞는 운동과 그 수위를 조절하며 꾸준히 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산에서 내려와 샤워를 하고 한 숨 잤다. 아침에 집사람이 끓인 김치찌게가 있다기에 먹고 현대 아파트쪽으로 산책을 하고
집 뒤 로데오 벤치에 앉아 30분 정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땀을 식히다 들어 왔다. 작은 외손녀가 아침 친할머니가
전화왔을 때 외갓집은 에어컨이 없어 너무 더워요 하더란다. 에어컨 없이 산 지가 20년이 되었다.그냥 그렇게 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