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아침 목욕가고 머리깍고 식사하고 테니스 치고, 회원들과 함께 점심 먹고 벡스코 전시회 함께 구경갔다 들어와 샤워하니 하루가 갔네.
고교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서 30여년 근무하고 이번에 퇴직한 J지점장 명퇴 축하 파티겸으로 케익과 술도 많이 돌았지만 조끔만 했다.
어제부터 해병 산악회에서 갈려서 나간 모 산악회서 자꾸 내일 산행에 참석하라는 연락이 와,사양했는데 오늘 또 연락이 와, 거절했다.
당분간 몸을 추수리고 내 페이스를 찾으려고 한다. 남자회원들이 너무 적어 상황이 그렇다고 통 사정을 하는데 해병답지 않게 NO했다.
지난 1-2주 유연성을 기르고 몸조리를 해서 그런지 오늘 테니스칠 때 몸도 가벼워 회원들이 놀라서 한마디씩 하였지만, 2게임만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마시며 쉬다가 같이 식사를 하였는데,지난 6월의 쇼크가 아직 남아 있다. 면역성이 약해 대상포진에 걸린 것 말이다.
전화가 온 산악회의 회장이였던 해병 3-4년 후배가 위암으로 병원에 있다고 하는 소식을 어제 듣고 놀랐다. 그 후배는 건강하고 직장이
울산이라 아침마다 일찍 집에서 나와 20-30분씩 걸어서 역으로 가서 차를 타고 출퇴근하며,매우 건강하고 운동도 많이 했는데, 놀랐다.
암이란 나이가 들면 세포분열의 변이종이 면역성이 약해진 틈을 타서 핵분열을 한다고 한다.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약한 쪽에 붙어서
기하급수적으로 세포를 늘려가니 평상시의 면역성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전이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른다는 것이다.
6월의 교훈으로 나도 대상포진에 걸리고, 한번씩 혈압이 오를때 왼쪽귀에 이명이 들리는 것도 결국은 혈압과 무리한 생활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본다. 적당한 운동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성질을 죽이고,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마음공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