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굳 모닝.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1. 22. 05:00

잠을 푹 자야 하는데 며칠 째 그러하지 못하다.  어제도 테니스 클럽의 백부장 진급주 식사에 불참한 사람들을 다미가에서

초청한다는데 바로 근처라 빠질 수없어, 집사람은 감기 기운에 못가고 혼자 갔다 와 10시경 잤다. 3시20분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환기 시킨 후 물 한잔 먹고 다시 잘려다 갑짜기 국선도가 하고 싶어 거실로 나와  한 시간 정도 몸을 풀었다.상쾌하네.

몸이 굳어 있어 풀고 나니 등어리에 땀이 베이는 느낌과 혈이 풀리는 기분이다. 나이들수록 몸이 가벼워야 마음도 가볍다.

 

작년 2월인가 초벌 정구지를 많이 사서 여기 저기 주고 남아 술을 담아논 것을 어제 큰 병 하나 부어서 갔더니, 뒷맛이 포도주

처럼 달았다.생각하니 구례에 사는 직원이 사다준 산수유 효소를 그기다 넣었던 것이 생각났다.먹기는 편했지만 설탕이 들어

간 것이라 부담이 되어 몇 잔만 마셨다. 집에 있는 여러가지 담은 술을 이제 분배하고 집안도 가볍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산수유, 겨우살이, 담쟁이,벌 , 텃밭의 사과등 여러 재료로 담은 술들이 큰 통으로 열 개 이상이 늘려있다.2-3월에 정리하자.

 

돌아뵤면 이곳에 이사 오면서 다 버리고 가볍게 하자고 마음먹은 것이 살다보니 이것저것 모아서 짐이 늘어나고 말았다.

건강을 위해서 살을 빼고 운동을 하듯이, 마음의 건강과 생활의 단순함을 위해서 필요없이 과하게 가진 것을 버리고 마음-

부자가 되자. 필요이상의 것을 과하게 집착하는 것은 욕심이다.어리석다는 생각이 드네. 물건에 애착을 가지는 것이 마음을

녹쓸게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성이 필요한 것.  마음을 그렇게 먹고나니 참 편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