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나의 보약

산같이 산과 같이 2015. 1. 13. 13:58

 

퇴근 전 오후에 여직원이 끓는 물을 포트에 부워 가져오면 보약을 조제한다.. 월남 청열차, 무우차, 겨우살이, 여주 그리고 귤껍질을 넣고 뚜껑을 닫아 다음 날 아침 출근해서 부사장, 총무이사는 매일, 간혹 원료공장의 박부장이 얼렁거리면 불러서 같이 한 두잔씩 마신다. 무우 말린 것 외에도 우엉도 있지만, 집에 갔다 놓았다. 이 것 다 먹어면 거져와 조합을 할려고. 겨우살이는 미국의 Elmo형님이 투산 고지대서 겨울에 채취해 다듬어 보낸 것. 무우 차와 꿀 껍질, 우엉은 멀리 지인이 보내준 것. 두 분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 청열차는 월남 재직시 간호사가 술병인 나에게 좋다고 추전해 주어 10 여년을 마시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눈을 혹사하고 있어도 아직 그런대로 쓸만하다. 감사 하다. 이제 부사장과 총무 이사는 맛을 들여 아침만 되면 컵을 들고 눈치를 보며 들어온다. 다 같이 건강해야지.. 미국의 형님처럼 나도 남에게 베풀 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