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학교친구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12. 20. 22:32

대학동기인 A군의 딸 결혼식에 친구 두 팀이 서울서 내려왔다. 오랫만에 만나 서울에서 못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고, 한 친구는 사정상

3시 KTX로 올라가고, 남은 K군 부부와 해운대 달맞이 송정 대변 월전 임랑까지 가 차를 마시고 오는 길에 영변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왔다.

K의 처가가 마린시티라 데려다 주고 들어왔다.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4사람이 여기 저기 둘러보며 임랑의 정훈이 카페에도 가 사진도 찍었다.

 

세월이 그렇게 빨리 흘러 40년전의 이야기가 새로웠다.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다. 차가 엄청 막혀 운전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모처럼 학교 친구가 오니 반가워 그렇게 고단한 줄 모르겠네. 미안한 것은 가수 정훈이씨가 손님들에게 사진을 함께 찍는데

마치고 커피를 시켜먹을려고 하니, 잔을 씻고 정리한다고 서빙이 안된다고 시큰둥하게 해,10분쯤 기다리다 그냥 나와 다른 곳에서 마셨다.

 

가게는 주인의 의도와는 달리 종업원들의 태도에 손님을 잃기도 또 얻기도 한다. 모든 조직도 마찬가지로 취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말단에서

중심까지 확인하여 바로 고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무너지게 마련이다. 오히려 파도치는 한울타리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집사람에게 다음에 가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라고 하니,우리 탓이 아닌데 신경써지 말란다.K의 부인이 성격이 밝아 집사람과도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