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결정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12. 19. 21:35

이 회사서 사장직을 맡은지 만 11년이 지나 명년 1월이면 12년채 들어간다.중소 기업이라 가능한 것이지만 월급쟁이가

한 직을 오래 한 것같아 아래 사람보기 또는 거래처 사람들 보기에도 스스로 미안한 생각이 든다..양산에서 고속도로로

내려오다 밀양-대구 고속도로로 갈라지는 곳에서,동김해로 바로 와 남해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도로가 16일 개통되었다.

 

차량도 밀리지 않고, 시간도 20-30분 단축된 효과다. 집에서 보통때보다 20-30분 늦게 나와도 길이 대동을 들리지 않고

바로 회사로 오니 7시 20-30분에 도착한다. 정확히는 집에서 35-40분 걸린다. "제대 다 되니 길이 터이네" 하고 말하니

부사장이 " 사장님,길도 개통되었으니 오래 다니십시요" 라고 한다. 더 다녀야 될 사정을 이미 감 잡고 말하는 것같다.

 

아침 회장님이 내 방으로 오셔서 이것 저것 이야기를 나누다 가셨다.결론은 더 가야 된다는 다짐이시다.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나니 다른 생각이 없네. 회사가 필요로 하고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눈치를 보지않고 다니기로 했다. 시집을

와서 친정에 간다 간다고 하더니 애기 셋 놓고 간다는 말이 있는데, 내가 그렇게 되었다. 인연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가자.

 

때때로 다툼과 갈등의 순간에도 마음의 편지와 포용으로 감싸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오늘의 회사 발전이 있기까지 많은

위기의 순간에 나의 판단과 결정에 함께 하며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보여주신 회장님과, 고생을 같이 한 임직원들이 항상 

고마웠다.35년의 월급쟁이 생활, 한 업종에서,치열한 산업전선에서 운이 좋아 살아 남았다. 이제 그만 두어도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