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12. 14. 14:00

 

 

 

 

 

일요일 아침 집에서 10시반에 택시를 타고 입구 대청공원ㅡ옥류봉 ㅡ정상. 하산 길은 좀 둘러 숲길 사인을 보고 계곡따라 왔다. 대청 공원 입구서 10시 40분을 확인하고 정상에 도착하니 11시 50분. 몇 사람이 앞 질러 가는 것을 보니 내가 천천히 가는 것같았다... 쉬지 않고 한 시간 10분을 걸었네. 옥류봉 코스는 경사가 심해 안으로는 땀에 젖어 있고,얼굴은 차거운 산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간단한 요기를 하고 내려올 때 상체는 좀 추었다.. 입구 매점에서 오뎅 한 그릇 놓고 먹고, 걸어서 집까지 오다 집 근처의 단팥죽 가계서 두 그릇 포장해 왔다. 손님이 많아 놀랬다. 비싼 가격에 품질로 승부한다고 지난 여름인가 오픈하였는데, 맛은 있다고 집사람이 말했다..두어번 사 먹고 통 가지 않았는데,겨울이라 장사가 되는 모양이다. 

 

혼자서 걷는 산행 홀가분 하다.3시간 걸리네. 장산에 정을 붙여야겠네.  친구 K 사장이 쓰러지기 전에는 거의 매주 왔던 곳인데.. 집에서 가깝고 산이 커 푸근하다. (입구 호수에서 바라보는 맨 뒤의 산 위가 정상이다.)

 

옥류봉 다음이 중봉인데, 중봉도 경사가 심한데, 나무계단 공사를 하고 있다. 올라가면서 보면 하늘만 보여 다 왔는가 하고 착각할 수있는데, 어느 팀중에 한 사람이 " 다왔는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니네" 하니 한 사람이 " 얼마 남지 않았다" 고 말하자. " 우리 집에서 보면 황령산 만치 남았다., 아이구야^^" 한다. 대화가 재미 있어 남긴다.. 사실 산을  타다 보면 작은 봉우리에서 하늘이 보이지만, 실제로 그 봉우리에 가보면 또 저 멀리 산이 있다. 산행하는 사람들은 많이 속아 익숙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