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석류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11. 29. 16:17

 

 

퇴근하고 밭에 가니 조합장이 석류나무를 하나 심었다고 한다. 근처의 농가에서 3그루를 뽑아가라고 해, 2그루는 손사장 텃밭에 하나는 우리 텃밭에.. 지금 있는 석류나무 보다 좀 크다. 이제 석류나무가 두 그루네.. 기존 있던 것은 오늘 가지를 많이 잘랐다. 과잉에 져 안에서 벌어져 나오는 붉은 석류를 좋아했다.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석류의 과즙도 좋아한다. 안으로 안으로 내공을 쌓다 어쩔 수없이 터지는 그런 성숙을 말한다. 밭에서 정리를 하다 넘어오니 4시다. 좀 피곤한 것같아 소파에 잠깐 눈을 부치고 일어났다. 저녁에 고교동기들과 모임이 있다. 건강할 때 같이 얼굴보고 즐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