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
계수나무가 많다는 계림을 다녀왔다. 온통 한국과 대만서 온 여행객들이 붐비는 곳이라 우리 화폐가 그대로 통용되고 있었다. 시 당국에서 관광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온통 관광객을 위한 연출의 이벤트가 너무 많아 좀은 식상했다. 그러나 특이한 모양의 산들이 쌓인 도시는 한번쯤은 볼만했다. 버스로 3시간 반이 걸리는 온천지대로 들아가
일박 하기도 했는데, 4박은 지루하고 3박이면 족할 것같은 생각.
많은 이벤트가 자연을 배경으로 setting해서 벌어지는데, '수수밭'의 장감독이 연출한 강가의 밤 쇼등 인상적이였다. 또 가마우치(오리 종류)를 훈련시켜 강에서 고기를 잡아오면 어부가 목에서 고기를 빼어내는 강가의 시연은 옛날" 재주는 곰이 하고 돈은 떼국놈이 번다"는 말이 생각났다. 고기를 잡아도 목 주위를 묶어놔 고기를 삼키지 못하는 가마우치가 불쌍했다. 대단한 떼국놈들이다.
집 떠나면 고생. 김해 공항에 도착해 해운대로 같이 온 최박사 부부와 달맞이 언덕에서 먹는 대구탕이 어찌나 시원하고 편안한지. 계림서 밤 11시 일정을 다 맞히고 새벽 2시반 비행기를 타고 들어 오니, 비슷한 시간대에 들어온 , 홍콩,장가계, 장사, 하노이, 호치민등 비행기로 김해 공항에 새벽부터 붐비고 있었다. 여행사에서 경비를 생각해 일율적으로 짜논 여정은 사구려 식당, 마사지, 쇼핑등 체질에 맞지 않았지만 개인으로 여러 곳을 가기에는 시간과 차량,경비등의 어려움이 있다.
결론은 여행사의 패캐지를 잘 살펴보는 것도 지혜다. 대체로 이번 여행은 즐거웠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천고지의 산, 그기서 바라보는 계림의 정경이 경외스러웠다. 리프트 아레 산 언덕에 많이 핀 아키시아 꽃 향기도 짙게 남아 있다.거대한 종류석 동굴에서 나와 조용한 시골의 산아래 밭 사이로 2 km정도 달려보는 모노레일은 스릴도 있고풍경도 좋앗다. 연출의 도시 계림. 자연의 아름다움이 자꾸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옷을 정리하고 너무 피곤하여 바로 잠들어 3-4시간 자고 이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