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2봉
(텃밭의 단풍나무, 근처 산에서 하나 파서 심었던 것인데 잘 자라네.. 산에 미안^^)
(뿌리가 삐쳐나오고 화분이 부러져 회사에서 버린 홍단풍 분재를 작년 밭에다 심었더니 이제 잘 커고 있다)
(내원사 절앞의 목련꽃. 기억이 있다)
(천성산은 가파른 코스가 많지만 많은 계곡과 물이 풍부하다. 제법 올라온 지점인데도 계곡의 물이 맑고 차다)
(정상에는 산행인들이 많아 시진 찍기가 쉽지 않다. 아이스케끼를 팔고 있었지만 pass했다)
(진달래가 많이 피었다)
(바위 사이로 물이 흐르고 그 위를 밟고 지나간다)
(지난 주 갔던 천성 1봉이 보인다)
아침을 먹고 천천히 양산으로 출발했다. 사금회 김사장에게 전화를 하니 받지않고(나중에 연락이 와, 한식이라 산소간다고..) 친구 K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않네.K는 요즘 산을 안타서 자신을 좀 잃은 것같아 일요일 내가 전화를 하면 좀 부담스러워하는 것같아 최근엔 자주 연락을 안했다. 원래 산을 좋아했던 친구인데..환경이 변하게 한 것같았다. 조합장 집에 갔다 줄, 제작한 사다리와 언덕에 물을 댕기는 장치와 호스를 싣고 , 들리니 부인이 좋아하며 " 농사 조끔 짓는다고 10배는 비싸게 치이지요"하며 웃는다.
10시 30분에 내원사 절밑에 주차를 하고 쉬지않고 올랐더니 12시 좀 못되어 정상에 도착했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내려오니 절앞에 목련꽃이 화사하게 피여있다. 텃밭에 들러니 건너 건축중인 집 주인이 식구들과 삼겹살을 구어 먹고 있어 가서 인사를 댕겼다. 같은 업계라도 개발 기술직에 있어, 나는 잘 모르겠는데 자기는 안다고 하며 막걸리와 고기 몇 점을 같이 먹었다. 다음주에 이사와서 여기서 출퇴근을 한다고 하네. 가족들이 같은 업계에 있는 것같았다. 50대 초반으로 보인다. 부산서 한번 자리를 하자고 하네..
룰루를 만나 먹을 것을 주고 좀 만져주었다. 이제는 늙어 개가 힘이 없지만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 단풍나무가 잎을 피우고 느티나무도 위에서 부터 잎을 틔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