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건축
산같이 산과 같이
2014. 3. 5. 19:11
텃밭 건너에 누가 또 집을 짓고 있다. 기초가 부실하게 공사하고 있다고 옆에서 열을 올린다. 들어보니 맞는 말인데, 집 주인이 부산에 있어 일반업자에게 맡긴 모양이다.
건축을 할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기초며,또 부실공사, 부실자재가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왜 기초가 잘못되는 문제가 많은지 정말 안타깝다. 싼것이 비지떡이란 말처럼 정당한 가격에 절절한 스펙을 명시하고 건축방법에 대한 구체적 계약이 있어야 될 것이다. 감리하는 사람이 있어도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 집하나 지으면 10년이 늙은다는 옛말이 있다. 저 집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또 한 분이 건축허가를 받아 곧 공사에 들어간다고 하네.
퇴근 길에 잠깐 들러 나무에 거름 주는 것을 의논하고 왔다. 이 나이에 새로운 것을 짓고 또 신경써는 것보다 여행을 떠나고 사람사이에 거취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천성산 아래의 텃밭에 가면 맑은 공기 편안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곳의 대 지주인 모 회장도 젊었을때부터 그곳의 공기와 분위기가 좋아 종종 그곳의 연고에 방문하여 며칠씩 자고 갔다고 한다. 아주 오래전에 사냥왔다, 그곳이 좋아 당시에 터를 많이 사놓앗던 것이고.. 지금은 돌아가신 부산의 모 전 국회의원도 그기에다 아파트 개발을 위해 버스 대로에서 지금의 개발단지까지 약 3-4백미터 거리를 2차선 아스팔트를 딱아 놓았던 것이다. 욕심을 버리는 마음으로 거리를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