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세모-1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12. 31. 20:58

며칠번부터 와 있던 딸아이 식구들이 근처의 시댁으로 옮겨갔다고 전화가 왔다. 손녀들이 커서 대화가 되고 이제 자기들끼리 뭉치고 작당(?)하여 마음대로

하는 것이 귀엽다. 달래어 대화로 풀어 리드하지 않으면 안된다. 백두산에 같이 간  회사 부사장이 집까지 태워주겠다는 것을 역부러 센텀에서 내려 걸어

시립미술관에서 지하철 타고 중동에 내렸다. 무엇인가 허전한 기분이 들어 이마트에 들어가보니, 절 음식이라고 고구마, 우엉, 호박, 다시마 편을 기름에

튀기지않고 불에 구었다네.안주나 할까? 2kg담고 보니 금액이 장난이 아니네. 물릴려다, 평소 절과 중 욕을 많이 했으니 업보다 하고 사서 가져왔다.

 

애들이 가고 난 후 집사람이 사우나에 갔는지 조용한 집에 혼자 앉어 포도주 남은 것으로 방금 산 자색 고구마 편으로 한잔 하니 많이 먹게되네. 사온 만두도

두개나 먹고 나니 포만감에 잠이 와, 한숨 자고 일어났다.8시가 되었네. 날씨가 풀린 것인지 몸이 더워 잠옷을 하나 벋었다. 최근 몇년간은 새해 아침 푹자는

것으로 습관을 들이니, 해맞이 등에 그리 관심이 없었는데, 내일은 한번 달맞이 쪽으로 나가볼까 생각만하고 있다. 집사람도 피곤한지 누워서 신문을 보고

아침 뉴스에 나온, 부인과 이번에 외고에 입학하는 딸, 3식구 40대 가장의 슬픈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네. 치열한 경쟁사회의 아픔이다. 명복을 빈다.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을 지켜줄 사회적 균형감각은 무엇인지? 행복과 꿈은 아무렇게나 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것인데 절대 포기하지 말고 분명하고 바른 방법으로 바람속을 헤쳐가야 된다는 것이다.바람속에서 길을 잃을때는 기본을 생각해야 되는..

또 한해가 지나가고 노인의 범주에 확실히 들어가고 있다..수많은 카톡과 문자를 받으며 대부분 기계적인 회신을 보내지만, '친구'하고 마음을 담아 보내는 것도,

지우고 싶지않은 글도 있다." 제 마음속 둥근 달~~올해도 감사하며 한해를 보내며 또 맞이해요. 건강하세요"  생각하니 그렇네, 감사한 마음을 잊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