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봉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11. 24. 14:46

 

 

 

 

 

다원 손씨 집성촌 뒷산을 올라 내려오면서 고 손태인의원 산소를 둘러왔다. 생전 몇번 만나고 아는 사이였는데 유명을 달리해, 손의원의 매제인 친구 이사장이 안타까워하는 것을 자주 보았다. 교동 손씨도 밀양서 유명하지만 다원손씨의 후손들도 사회적으로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한다..기와집들이 많이 있고 마을이 단정하고 집들도 보기 좋았다. 지금 생각하니 아주 옛날 相과 함께 버스로 다원에 와서 相의 큰집인가 작은집인가에서 하루밤 잔적이 있는데 이 동네였구나-하는 생각이 드네. 아마 그의 사촌이며 밀성학교 재단이사장 HS의 집이겠다.. 

 

산외면사무소 마당에서 하산주 진을 치고 있다. 문제없겠나? 하고 물어니, 설후배가  허락을 받았단다. 해병들의 능청과 뱃짱은 여전히 세다. 봉고차 뒤에 실어둔 식당기기를 빠르게 펼치면 이내 취사도구가 준비되어 요리에 들어간다. 몇 사람의 세프가 달라붙기에 금방 밥과 국들이 준비된다. 다 먹고 나면 주위를 깨긋히 치우고 취사도구도 위의 사진처럼 빠르게 제 자리를 찾는다.

 

(먼저 올라온 산행대장과 학교 동기인 신사장이 포즈를 취했다. 도로에서 정상까지 두시간 정도인데 한시간은 빡신 코스라 땀을 좀 흘렸다, 해병 4명과 여자해병 5명 총 9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