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11. 3. 21:57

 

 

 

 

 

 

 

 

해병들의 모임인 다운 산악회의 산대장인 B선배의 전화로 가보지 못했던 첩첩산중의 선필마을 뒤, 백운산과 삼강봉을 봉고차로 8명이 다녀왔다. 해발 907 M 이지만 산행인이 거의 없는 호젓한 곳에서 가을에 취한 하루였다. 어제 천성산을 다녀와 피곤하였지만, 전화하신 성의에 답하여 갔지만 너무 좋았다. 다음주엔 가덕도의 연대봉과 해병이 초소를 서는 등대를 같이 가기로 하여,해병초병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하기로 했다. 귀가해 집사람에게 권하니, 같이 간다고 하네.. 하산주의 음식을 철처히 준비하는 산대장과 부인인 총무의 정성이 너무 돋보인다.멋진 산대장 부부,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기며 해병 1년 선배인 S사장 그리고 2년 후배인 S회장등 코드가 맞는 해병들이 있어 좋다." 情" 하고 술잔을 들면 "다운"하고 답하는 정다운 산악회다. 부인들도 총무만 빼고는 60대의 노인들인데 그 가파른 길을 무난히 올라갔지만, 남편이 해병장교 출신의 한분이 뇌에 문제가 있어 약물치료중인데도 쉬면서 올라가는 의지를 발휘해 모두가 조마조마하였다..  오지에 옹기종기 모여사는 아름다운  선필마을의 가을은 오랫동안 인상에 남을 것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