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개천절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10. 3. 09:48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날, 대한민국의 시효가 되는 개국 기념일인 공휴일이다.  젊은 직원들에 물으니 정확히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회사는 양 공장이 일을 하지만 거래처가 대부분 노니 좀 한가한 편이다. 출장 피로와 국선도 열공이 겹쳐서인지 온 몸이 피로하여 몸살끼가

있어 아프고, 또 오른쪽 어깨 라인이 스트레칭할 때는 댕겨 아프다. 생각하니 약 3-4주 된 것같은데, 구르기를 너무 많이 해 발목 부상후 굳어있던

신경과 근육들이 늘어나서 그런 것같기도. 그제부터는 50-60번만 하기로 했다. 그동안 심하더니 어제부터 좀 완화되는 것같다. 풀어야지.

 

오른쪽 발목이 아파 항상 오른발을 위로 올리던 가부좌를 어젠 바꾸어 해보았다.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처음으로 그렇게 하니 좀 아파

5분정도만 했다. 2주전인가 토요일 가부좌 상태서 20분을 있어 보았는데, 그 때부터 자신감이 들어 이제는 발을 위 아래 바꾸어 골반이 균형을

갖도록 시도해보았던 것이다. 균형의 중요성은 살아가는 모든 것에 해당되니, 균형감각을 갖는다는 것이 최상의 중용이지만, 삶에 있어서는

불균형의 위치를 선택하기도 한다. 인생은 어치피 결정과 승부의 순간이 있고 그것이 각자 개인의 판단이고 철학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네. 양쪽 공장이 일을 하니, 너무 일찍 나가긴 미안하다. 높은 분도 나오셔서 업무를 챙기고 있으니 월급쟁이 눈치가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사무실 일부 직원들이 눈치를 보고 있어, 오후에 업무를 보아 각 부서장이 알아서 퇴근시키도록 했다.내 일이 없어도 앉아서 자리를 지키는 것도 업무의

부분이다. 병들어도 집에 아버지가 있는 것처럼 질서가 잡히고 긴장감을 주는 감독의 위치다. 오늘 아침 좀 늦게 일어나 급하게 만덕으로 바로 왔는데

차가 막히지 않아 집에서 7시20분에 출발, 회사 8시 10분에 도착했다.가을이 이제 본격적으로 닥아와 있다. 오후에 가을냄세 맡으러 텃밭에 가야겠네.

 

(텃밭에 들러 뽕나무 가지를 치고, 감을 몇개 따서 먹어보니 단감이라 맛있다.  메밀이 한창 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