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신불공룡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9. 20. 17:02
8시
8시반 집을 나서면서 손녀들도 와 있어 천성 2봉이나 빨리 갔다 올려고 했는데 차를 몰고 가다 변덕이 들어, 신불공룡으로 올라 억새의 상황이 어떤지 보고 싶었다. 이미 주자장에는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간월산장-신불공룡-신불산-불승사로 해서 내려왔다. 불승사에서 택시를 불러 다시 간월산장 주차장으로 가 집에 오는데, 해운대에 차가 너무 막혀 짜증이 났네. 억새는 많이 피였지만, 영축산쪽으로 가지않고 중간에 불승사쪽으로 내려와 눈밭같은 은색의 느낌은 볼수 없었지만 풋풋한 억새의 핀 모습은 싱싱했다. 내려오면서 10월말경이니 11월초 와서 바람에 무너지는 은빛의 그모습을 볼려고 생각했다, 만추의 느낌도 만끽할려면 역시 그때가 좋겠다는. 오늘은 너무 더워. 칼바위와 바위길을 빠르게 오른다고 체력소비가 많았다. 불승사로 내려오는 길은 한시간 이상의 너덜길이라 다음부터는 피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 새로 산 신발이 좀 커서 흔들거려 바위를 타면서 조심했지만 괜찮았다. 인솔만 하나 더 넣으면 될 것같다. 맑은 공기속에 땀을 흘린 모습이 너무 심각하네..고행자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