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5

연휴-1

산같이 산과 같이 2013. 9. 18. 09:18

 

 

아침 목욕탕에서 바로 기장 시장에 들렀다 애들이 어제 밤에 와있는 사돈댁에 해물을 넣어 주고, 오는 길에 근처 친구집과 우리 아파트 경비실에 청어새끼를 전달하고 오니 기분이 홀가분하네.손녀들이 자다가 급히 옷을 입고 내려왔다.두째는 아직 잠이 들깨 눈을 감고 있다. 외할배가 잠을 깨웠네.

 

(산에 갈려다 고교친구 이사장의 전화를 받고, 광안리에 가서 스크린 골프 한판 치고, 그 동안 동기인 손, 김에게 연락해 스크린이 끝나는 한시에 만나 해운대로 넘어와 송정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데, 옛날 부산서 매주 등산을 같이하다 16년전 납품했던 건설사가 부도가 나 일본으로 피신했다 그 뒤 서울에서 안착한 , 역시 동기인 A사장이 부산왔다고 전화가 와, 4명이 다시 해운대 횟집으로 모여 한잔하고 저녁때 헤여졌다. 고교 동기들과 모처럼 하루를 보냈네. 만나면 옛 이야기가 술잔에 가득찬다.

 

 김과 A는 해병출신으로 김은 해병동기, A은 해병선배로 월남전에 참여했다. A의 갤로퍼 지프를 타고 부산근교를 누비고 다녔던 것이다. 어쩔수없이 A도 부도를 내고 일본으로 가던 날, 각자 역할이 A로 부터 주어졌는데 나는 007백과 돈 50만원, 다른 사람들은 돈과 다른 것을 준비해주었던 것이다. 그 뒤 일본서 4년있다 들어와 파산신고를 하고 재기를 하고 했다. 안타가운 것은 일본 가있는 동안 집사람의 문제로 돌아와 이혼을 하고, 재혼을 했던 것인데 지금 부인과 잘 지내고 있어 안심이다. 산다는 것이 쉬운것이 없으니..

 

애들이 시댁에서 내일 저녁에 온다고 하네. 사부인이 하루 더 있다가 가라고 한단다. 모처럼 자식들이 오니 좋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