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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같이 산과 같이 2013. 9. 5. 08:25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4일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동의안에 대한 반대표를 호소하면서 ‘미국 뉴욕타임스(이하 NYT) 보도’를 거론했다.

이석기 의원은 국회에서 “미국 뉴욕타임스가 이번 내란음모죄 수사를 유신 시대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탄압과 비교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NYT가 ‘국정원이 대선 연루 사건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마녀사냥에 기대고 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반체제 인사들이 비슷한 종류의 혐의로 재판도 없이 고문당하고 때론 처형당했다’고 폭로·비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NYT의 실제 보도 내용은 통진당의 주장 전달에 방점을 둔 것으로 이 의원의 주장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석기 의원이 거론한 기사는 뉴욕타임스(NYT)의 8월 29일자 국제면에 실린 ‘좌파 지도자가 한국 정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Leftist Leaders Accused of Trying to Overthrow South Korean Government)는 제목의 기사다. (☞ 해당 기사 원문 보기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이석기 의원이 주장한 ‘마녀사냥’ 부분이 NYT의 분석이 아니라 야당 정치인들의 발언을 단순 인용해 보도했다는 점이다. NYT 원문은 실제로 “야당 정치인들은 박근혜 보수 정권이 국민의 관심을 국정원 (선거) 개입 스캔들로부터 돌려놓기 위해 마녀 사냥에 기대고 있다고 말했다”(Opposition politicians said the conservative government of President Park Geun-hye was resorting to a witch hunt to divert attention from a scandal involving the agency)는 것으로 야당 정치인들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다.

NYT는 또 통진당을 2차례에 걸쳐 ‘극좌(far-left)’라고 표현했고, 최근의 압수수색(raid)에 대해서도 ‘통진당 관계자들이 ‘정치적 탄압’이라고 부르는 행위’(what they called political oppression)라고 중립적으로 표현했다.

이 기사는 전체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국정원·검찰·여당의 주장과 야당의 주장, 객관적 사실 등을 고루 나열하면서 좌우가 서로를 ‘친북’·‘친미’로 비난하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회사나 사회나 영어에 대한 왜곡과 아전인수식 번역이 많음을 경험한다. 나역시 때때로 선입관으로 메일을 그냥 읽고 지나가다보면  나중에 빠지고 놓친 것이 많다.

마음을 열지않고 고정관념이나 원하는 것으로 닫혀있을때 일어나는 실수다. 이석기 의원이 그렇게 말했다면 자기입장으로 왜곡시켰거나 아니면 대충 본것으로 보인다.외국어 특히 연음으로 발음되는 영어는 모든 것을 올인하여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반풍수 집안 망친다는 말은 있지만 중학교때부터 영어공부를 좋아했던 나는 영어의 핵심에 들어가지 못한채, 자아의 불만에 반항한 채 세월을 허송하고 되돌아보니 이미 어쩔수 없는 노인이 되어버렸네..)